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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공기청정기, 이렇게 따져 보세요! 똑똑한 구매법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겨울을 앞두고 미세먼지 걱정을 다시 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공기청정기들의 성능을 비교한 자료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소비재 관련 공공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많이 쓰시는 9개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기청정기가 세탁기 같은 가전 수요에 가까워지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어서 참고해보십사 하고 가져와 봤습니다.

제품 가격이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인 9개 브랜드 제품들을 평가했고요. 제가 특정 브랜드 이름들을 자꾸 얘기하는 것보다 그냥 전체적으로 종합 결과를 직접 찬찬히 보실 수 있는 사이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포털 검색창에 '행복드림'이라고 치시면 바로 맨 위에 나오는 곳입니다. 지금 자막으로 영자 주소도 같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리로 들어가셔서 '비교공감'이라는 탭을 선택하시면 아까 보여드린 9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한 것을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고른 기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들의 최신 상품들이고요, 일단 다행인 것은 이번에 실험한 제품 모두 미세먼지 제거 성능에서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제품에 표시해놓은 성능의 90% 이상은 다 됐습니다.

그리고 안전성이나 오존 발생량 같은 것들도 다 제품 출시할 때 표시한 것을 지켜서 많이 쓰시는 시중의 중저가 공기청정기들, 안심하고 쓰셔도 된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2가지와 악취를 만드는 3가지 가스가 있습니다. 이걸 제거하는 성능은 이 중에서도 4개 제품이 특히 우수하다고 나왔고요.

소음 면에서 더 우수한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이거는 직접 찬찬히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공기청정기
<앵커>

권 기자가 콕 집어주면 좋을 텐데 찬찬히 보시라고 하니까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공기청정기는 제품 가격도 가격이지만 필터 교체 주기와 필터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이건 비교해보니까 어떻던가요?

<기자>

네. 이건 사실 살 때는 굉장히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부분이에요. 기계값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거 중요합니다.

공기청정기를 계속 쓰는 가정 같은 경우는 바꾸라는 주기에 바꿔줘야 성능이 유지되는데 그 주기가 너무 짧거나 필터가 비싸면 몇 년 안에 배보다 배꼽이, 그러니까 공기청정기 가격보다 필터 가격이 더 들어갈 수도 있어요.

국내 브랜드 제품들은 사실 좀 동기화되는 면이 있어서 대체로 교체 주기가 1년, 비슷합니다.

주로 외제가 필터 가격도 들쭉날쭉하고 교체 주기도 다른 편인데요, 이번에 비교한 제품들은 연간 필터 교체 비용이 최대 3배, 전기요금은 2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1년에 3만 5천 원 들어가는 제품들이 있는가 하면 11만 원 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필터가 더 비싸고 전기요금이 더 나간다고 성능이 꼭 더 좋은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성능, 가격, 유지비용, 소음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표를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거 하나, 여기서도 몇 번 말씀드렸는데요, 공기청정기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면적이 중요합니다.

그 면적에 맞춰서 쓰는 겁니다. 그 면적보다 공간이 큰 데서 쓰시거나 면적이 작더라도 중간중간 막혀있으면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효과만 놓고 생각하자면 비싼 거 한 대를 거실에만 두는 것보다는 통풍이 잘 되게 하면서 사용면적에 맞게 집안에서 제일 관리하고 싶은 두 군데 정도에 저렴한 거 2개 각각 놓고 쓰시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비용으로 봐도 후자 쪽이 훨씬 더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보험사기를 당한 경우에 그 사고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게 나중에 보험사기였다는 걸 알았을 경우에 보험료를 다시 돌려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절차가 좀 더 쉬워진다고요.

<기자>

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 사실은 내가 사고를 낸 게 아니라 일부러 내 차에 부딪쳐 온다든가 그런 일을 얼떨결에 당할 수가 있죠. 이럴 때 그 사고가 아니었다면 할증되지 않았을 보험료를 내가 더 내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사고가 법원 1심에서 보험사기라고 확정되는 경우에 보험사들이 내가 더 내온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절차가 지금까지도 있기는 했습니다.

보통 보험사기는 보험사들이 법원까지 가져가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있어도 연락이 오는 게 맞지만 사실 그동안의 내 피해를 보상받는 것은 누락돼 온 경우도 적지 않았거든요.

시스템이 좀 바뀌어서 앞으로는 내 피해가 집계에서 누락돼서 연락이 안 오는 경우가 줄어들게 됐고요. 내가 직접 확인해 보기가 쉬워졌습니다.

저번에 그 사고 혹시 보험사기를 당한 게 아닐까 확실히 확인하고 싶으시면 금융 포털 '파인', 지금 보여 드리는 주소에 접속하셔서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메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거는 그런데 의심이 가더라도 사고 직후에 보시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심 판결은 나온 다음에 기재가 되는 거니까요, 시차를 두고 가서 확인해 보시는 게 정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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