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헛나간 발길질…새끼 구하려던 어미 기린의 '치명적' 실수

헛나간 발길질…새끼 구하려던 어미 기린의 '치명적' 실수
새끼를 구하려다 되레 죽여버린 어미 기린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33살 마이크 덱스터 씨가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포착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갓 태어난 새끼와 어미 기린의 관찰하던 덱스터 씨는 그 뒤로 연약한 새끼를 노리는 암사자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암사자는 기회를 노리다 새끼를 덮쳤고, 이를 발견한 어미는 곧바로 맹렬하게 사자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끼를 구하려던 어미의 발차기가 빗나가면서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어미의 발에 맞은 새끼의 목이 그대로 부러져버린 겁니다.
헛나간 발길질…새끼 구하려던 어미 기린의 '치명적' 실수
어미는 당황한 듯 주위를 맴돌며 새끼를 살폈지만, 태어난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새끼는 회복하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암사자도 공격을 멈추고 일정 거리 뒤로 물러나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결국 어미는 새끼를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몇 미터 못 가 발걸음을 멈추고 새끼가 있는 곳으로 돌아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덱스터 씨는 "어미가 100m 밖으로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에 암사자가 새끼를 차지했다"며 "어미가 실수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의 모습은 항상 귀엽고 경이롭기만 하지 않다"며 "이게 바로 야생의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