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4차 소환' 17시간 조사…사모펀드·증거인멸 의혹 추궁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작성 2019.10.13 02:25 수정 2019.10.13 06: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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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비공개 소환해 오늘 오전 1시50분까지 17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정 교수에 대한 실제 조사는 8시간40분가량 진행돼 오후 5시40분쯤 끝났지만 이후 조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고,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을 넘겨 전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추궁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사모펀드 의혹 위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김씨를 소환해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관련 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