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결승 버저비터' KT, 오리온 꺾고 첫 승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9.10.10 21: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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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 하는 kt 조상열(오른쪽)

프로농구 부산 KT가 조상열의 결승 버저비터로 고양 오리온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KT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조상열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90대 8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즌 첫 경기에서 SK에 졌던 KT는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고, 오리온은 홈 팬들 앞에서 개막 3연패에 빠졌습니다.

KT는 전반전에 리그 최장신 용병 바이런 멀린스와 야전사령관 허훈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습니다.

212.5cm의 멀린스는 허훈과 호흡을 맞춰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고, 3점슛도 2개를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16점을 기록했습니다.

허훈도 2쿼터까지 8점을 올리고 도움도 8개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공수를 조율하며 55대 46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오리온은 178.6cm의 최단신 용병 조던 하워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하워드는 빠른 스피드로 골 밑을 돌파하고 정확한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3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해 승부를 안갯속으로 이끌었습니다.

4쿼터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졌고, 87대 87로 맞선 종료 직전 KT 김영환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연장 승부가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종료 1.2초를 남기고 터치아웃 된 공의 소유권이 다시 KT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에서 조상열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엔드라인에서 허훈이 측면 외곽지역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조상열은 공을 받자마자 3점 슛을 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공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 치열한 승부의 주인공은 KT가 됐습니다.

조상열은 결승포를 포함해 3점슛만 3개를 기록했고, 허훈도 15득점 11어시스트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KT 두 용병 멀린스와 알 쏜튼은 나란히 16점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가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