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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된 여성 승무원…유리천장 깬 비결은?

오늘(10일)은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조종사가 된 전미순 부기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리천장을 깨고 꿈을 이루게 된 비결, 함께 보시죠.

# 하늘에서 꿈을 꾸다

[전미순/에어서울 부기장 : 대학 졸업과 동시에 독립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확고했었는데 (어느 날) 대학교 4학년 때 만났던 분이 '에미레이트 에어라인(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항공회사)에 가면 집을 준다'는 말을 해서 얼토당토않게 승무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승무원 학원에 갔더니) 학원 선생님들께서 너무 대장군의, 여장군의 이미지가 있어서 승무원은 좀 힘들지 않겠냐 다시 고민을 해봐라….]

# 하지만 160 : 1 경쟁률을 뚫고 된 승무원

[전미순/에어서울 부기장 : 수피 비행(견습 비행)이라고 해서 승무원들을 조종석에 앉혀요. 이륙하고 착륙하는 걸 보게 하거든요. 처음 들어가서 조종사들을 보면서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왜 난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왜 나는 꿈꾸지 않았던가']

# 보이지 않는 선을 넘다

[전미순/에어서울 부기장 : 항공업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이가 있었는데 35세였거든요. (만 34세에 시작하면서) 마음이 좀 많이 떨렸어요.]

# 마침내 조종사가 되다 

[전미순/에어서울 부기장 : 항공사 취업 전형을 시작했을 때는 처음에 서류전형 탈락했었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또 제가 여자라는 부분이 많이 제약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에어서울) 최종면접 볼 때 사장님께서 저한테 물어보셨어요. 조종사 시장에는 여자 파일럿들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많은 항공사에서 여성 조종사를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준비되어 있어도 지원하지 않고… 스스로 유리천장을 많이 느끼거든요. 제가 만약에 에어서울에 뽑히게 된다면 에어서울은 그런 유리천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가 되기 때문에 이후에 수많은 여성, 준비되어 있는 여성 파일럿들이 지원을 할 거라고 말씀을 드렸고….]

#꿈을 깨다

[전미순/에어서울 부기장 : (조종사라는) 꿈만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절대 현실로 제가 조종사가 될 수 없었을 건데 저는 꿈을 꿨고 꿈을 깨서 현실로 나와서 조종사가 되었거든요. 너도 할 수 있다.]

▶ 승무원 유니폼 벗고 조종사로…유리천장 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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