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사] 쿠엔틴 타란티노 D-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작성 2019.10.07 07:19 수정 2019.10.07 14: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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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93 : 쿠엔틴 타란티노 D-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할리우드의 비극적인 실화,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재구성하여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1969년 할리우드, 이미 한물간 배우가 돼버린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그의 스턴트맨이자 운전기사이자 친구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이때 당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라팔 자비에루카)감독과 그의 부인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가 릭의 옆집에 이사를 오게 되고, 릭은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고 좋아하지만 정작 그들 부부와 인사조차 해보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릭은 악역 조연 역할을 혼신을 다해 연기하며 찬사를 받게 되고, 제작자인 마빈 슈바르츠(알 파치노)의 주선으로 이탈리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재기에 성공한 릭은 형평상 더 이상 클리프와 함께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마지막으로 그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 시각 찰스 맨슨(데이몬 헤리맨)의 사주를 받은 히피족들이 살인을 계획하고 폴란스키-샤론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날 밤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워낙 '피칠갑 영화'로 유명한 타란티노 감독인지라 그의 신작을 보기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들이 ㅂ닭볶음면이라면, 이번 영화는 ㅈ라면 순한맛이랄까요. 영화 후반부에 잠깐의 유혈사태가 등장하지만, 그마저도 유쾌한 음악과 빠른 전개로 훅훅 지나가 버립니다. 타란티노 감독치고 다소 약한(?) 연출로 기존 팬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의 만남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배우빨'이 이 영화의 전부라면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가 아니겠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8월 8일 밤 할리우드에서 벌어진 '샤론 테이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50년 전 살인범에게 통쾌하게 복수합니다. 결말도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속 시원한 '타란티노식 복수'는 영화의 마지막 10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소 평이한 전개에 마음 놓고 앉아 있을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건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니까요! (글 인턴 김성은 감수 MAX)

진행: MAX 출연: 라미, 안군, 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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