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 저점 찍었나…지표금리 소폭 반등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9.09.14 0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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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기대를 미리 반영해 내렸던 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는 11일 기준 연 1.55%로 일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단기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단기 코픽스는 직전 한 주간 판매된 시중은행의 3개월 만기 예금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합니다.

단기 코픽스의 반등은 지난주 은행 단기예금 금리가 직전 한 주 평균치보다 소폭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단기 코픽스는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 기조로 통화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보이며 지난 4일엔 연 1.51%로까지 떨어졌습니다.

2017년 12월 6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단기 코픽스가 반등함에 따라 최근 한 달 치 은행권 수신금리를 폭넓게 가중평균해 구하는 코픽스 금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매달 중순 공시되는 코픽스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지표로 활용됩니다.

채권시장에선 금리 반등세가 이미 지난달부터 나타났습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일 기준 연 1.258%로,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최저치 대비 0.165%포인트 올랐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선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이르면 10월 0.25%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대두해 내년 초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류가 변하면 내년에도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