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리콜 숨기고 들어온 수입품, 검색해보세요!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9.09.04 09:32 수정 2019.09.04 09: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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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요즘 생활용품 같은 것도 해외직구 또는 온라인 몰 등을 통해서 수입제품 쓰는 가정이 상당히 많은데 정작 자기네 나라에서는 리콜된 제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단 혹시 내가 이미 샀거나 쓰고 있는 물건들 중에 그런 게 있는 게 아닐까, 걱정되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우리나라의 큰 오픈마켓들 네이버, 11번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쿠팡 이런 가장 큰 데들에서 팔렸던 상품들이 있거든요. 외국 게 더 좋은 건 줄 알고 골라서 샀는데 문제가 있으면 속상하죠.

특히 아동용품이나 유아용품, 화장품, 다이어트 보조제나 약 같은 먹을 거, 이렇게 건강 직결된 상품들이 많이 적발돼서 문제입니다.

유아용품인데 유해물질이 검출돼서 자기네 나라에서는 리콜했다든지, 아이가 삼킬 수 있는 크기나 디자인의 부품이 있다든지 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음식물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거나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는데 제대로 표시도 안 돼 있어서 리콜됐거나 한 제품들이 있었고요.

가전도 화재나 부상 위험이 있어서 자기네 나라에서는 리콜 들어간 상품들, 유통된 것들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런 외국산 제품이 100개가 발견됐습니다. 소수이기는 한데 생활용품과 자동차용품, 스포츠 레저용품, 옷 같은 것들도 좀 나왔습니다.

<앵커>

100개면 사실 작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내가 쓰고 있거나 샀던 물품들 중에서 그런 게 있는지는 어디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직구만 있는 게 아니라 국내 대형 오픈마켓들에서 팔렸던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나는 직구 안 하는데" 하는 분들이라도 조금이라도 꺼림칙한 게 있으면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 포털 같은 데서 검색창에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이라고 치시면 바로 나옵니다. 이건 좀 말이 어렵죠.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입니다.

자막으로 사이트 주소도 좀 같이 보여드릴게요. 지금 화면에 나가는 데입니다. 일단 들어가시면 "여기서 대체 어딜 가서 뭘 보라는 거야?" 싶으실 거예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안전 이슈라는 탭 있습니다. 여기 커서를 갖다 대면 나오는 '위해정보 처리속보' 여기입니다.

자막으로도 지금 들어가는 순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품명, 제조 회사명 이런 걸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제품 뒤집어 보거나 하면 알파벳으로 쓰여 있죠. 그 알파벳 그대로 치셔야 정확히 나옵니다. 내가 산 게 맞는지 사진도 있어서 더 확실하게 확인되고 어떤 문제로 리콜됐는지도 다 나와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국내 유통되다 적발된 100개 여기서 볼 수 있지만 2001년 8월 이후는 다 검색 가능하니까요. "작년에 산 게 혹시?" 이런 분들도 쳐보셔도 됩니다.

나는 온라인 쇼핑 잘 안 하지만, 우리 딸이나 아들, 또는 가족 누구가 택배를 많이 받던데 싶은 분들은 한번 들어가 보라고 알려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이 제품들이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에서건 더 이상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일단 지금 보신 것들은 조치가 된 것들이기는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해외의 리콜 정보들을 수집해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제품이 발견되면 판매차단을 시킵니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적발해서 그만 팔라고 차단을 시켰던 제품들을 시간 좀 지나서 다시 봤더니 그중에 10% 정도가 다시 팔리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차단했다고 하는데, 한 번 판매중단을 시켜도 직구가 워낙 활발해지다 보니까 다른 수입업자가 다시 사 와서 오픈마켓에 내놓거나 하면 감시망을 빠져나갈 확률도 좀 있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오픈마켓들이랑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하고 지금 보여드린 사이트, 시시때때로 이렇게 적발된 제품들 올라오니까 앞으로도 궁금하실 때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그럼 이미 산 사람, 보상 어떻게 받을 것이냐, 이건 수입해 온 사람, 회사를 알면 환불 요구, 교환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시간 지나고 나면 오픈마켓에 영세 사업자들이 많다 보니까 특정이 안 되거나 그때 그 회사가 사라져 있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좀 속상하죠.

아무튼 문제 있다고 하는 제품들은 더 쓰지 않으시는 것부터라도 알고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업체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은 오픈 마켓들도 이런 물품들이 팔리지 않도록 일단 먼저 조치를 취해야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