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일본 보유 1등 특허 제품들, 한국이 높은 비율로 정복 중"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특허 경쟁에서 1등 제품을 정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오늘(2일) 미래기술분석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주요국 1등 특허제품 변천사를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년간 1등 제품 동향을 살펴본 결과, 미국과 일본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 등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48%에 이르는 1등 제품 교체율을 보이며 미국·일본과 치열한 1등 제품 점유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방성전도성필름과 접착필름, 보상필름, 드라이버 IC 등 기초소재 부품 일부에서 일본의 특허 수를 역전하며, 일본의 1등 제품을 일방적으로 빼앗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생활 가전에서는 미국에 1등 제품을 내주는 경향을 보였지만 태양전지 분야, 곡면, 3D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제품에서도 미국의 특허 수를 역전했습니다.
한국의 미일 대비 1등 제품의 교체율이 매우 높은 이유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첨단 제품군에 특허를 등록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지나치게 1등 제품이 집중돼 있고 장기 연구개발(R&D)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서신원 KISTI 연구원은 “1등 제품의 이동 현상은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과 일부 사양산업의 양극단에서 주로 관찰된다”며 “첨단 제품일수록 1등 제품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술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ISTI 데이터 인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