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여친 번쩍 들더니 '그대로 납치'…당시 영상

TJB 최은호 기자

작성 2019.08.16 20:49 수정 2019.08.16 21:3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차 트렁크에 강제로 밀어 넣고 납치극을 벌인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시 영상도 입수됐는데, TJB 최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점 SUV 차량 트렁크를 연 남성이 달아나는 2명의 여성을 쫓아갑니다.

한 여성을 번쩍 들어 트렁크에 짐짝처럼 집어넣고 출발하려 하자 다른 여성이 문을 열고 구해냅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말리던 여성을 힘껏 밀어 넘어뜨린 뒤 트렁크에 재차 밀어 넣고 빠르게 사라집니다.

28살 정 모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트렁크에 태워 납치하는 장면입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자의 친구가 신고를 했고 차량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피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정 씨의 행적을 쫓았고 약 3시간여 만에 논산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납치에 사용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는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검거됐고 다행히 피해자는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여자친구였던 A 씨가 2주 전 이별 통보를 하고 본인을 만나주지 않자 A 씨의 단골 술집에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노근/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친구가 매정하게 딱 이제 안 만난다고 자르니까 거기서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확 나서 강제로 여자를 트렁크에 태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납치와 감금, 폭행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정 씨의 추가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 '때리는 남친' 4년 시달렸는데…경찰 "헤어지고 신고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