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매일 8km 걸어서 출근하는 교사…제자 선물에 '눈물' 흘린 이유

SBS 뉴스

작성 2019.08.16 15: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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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필리핀 라구나주의 한 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매일 8km 걸어서 출근하는 선생님…제자들 선물 받고 눈물(출처=유튜브 'Viral Press')영상은 선생님의 등장과 함께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학생 한 명이 교탁으로 다가와 선물상자를 내미는데요, 예상치 못한 선물에 선생님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매일 8km 걸어서 출근하는 선생님…제자들 선물 받고 눈물(출처=유튜브 'Viral Press')선생님은 상자를 풀면서도 선물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듯 얼떨떨한 모습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독사가 들었대요", "벌레가 있을걸요?", "물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라며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침내 상자 속 '가죽 신발'을 확인하자 선생님은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왜 돈을 썼니?"라면서 눈물을 터뜨립니다.매일 8km 걸어서 출근하는 선생님…제자들 선물 받고 눈물(출처=유튜브 'Viral Press')영상 속 선생님의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50살 세사르 푼잘란 씨에게는 아픈 자녀가 있어서, 평소 병원비를 모으느라 매일 8km를 걸어서 출근해 교통비를 아꼈습니다.

이 때문에 신발은 금방 닳아 떨어졌지만 빠듯한 형편 탓에 선뜻 새 신발을 사는 것도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서 푼잘란 씨에게 튼튼한 가죽 신발을 선물한 겁니다.매일 8km 걸어서 출근하는 선생님…제자들 선물 받고 눈물(출처=유튜브 'Viral Press')영상을 촬영한 17살 학생 가르시아 양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항상 구멍 난 신발을 신고 다녀서 우리가 새 신발을 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선생님은 카메라가 꺼지자 더 큰 소리로 우셨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이어 "푼잘란 선생님은 수업을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분"이라며 "매일 힘들게 걸어서 학교에 오셔도 학생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신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출처=유튜브 'Viral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