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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국가대표 5명 '선수촌 내 음주'…2개월 자격 정지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5명이 선수촌에서 몰래 술을 마셨다가 적발돼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쇼트트랙 선수들 성희롱 파문에 이어, 빙상 대표팀 기강이 말이 아닙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태윤과 김철민, 김준호, 김진수, 노준수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5명은 지난달 태릉선수촌 합숙 기간 도중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성희롱 논란 등 기강해이로 진천 선수촌에서 퇴촌당한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선수촌 내에서 몰래 음주를 한 겁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며 이들은 어제(8일)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남자 선수 12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징계를 받으면서 다음 달 해외 전지훈련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김태윤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 김철민은 2014년 소치올림픽 팀 추월 은메달을 따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입니다.

또 김준호는 지난 시즌 월드컵 500m 은메달리스트입니다.

이들은 오는 10월 초 징계가 끝나 같은 달 23일 시작하는 대표 선발전에는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를 성희롱해 물의를 일으킨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는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자인 임효준은 내년 대표 선발전 출전도 좌절돼 최소 두 시즌 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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