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 이민자 구금시설 공격하던 남성, 경찰에 사살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7.14 10:27 수정 2019.07.14 1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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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경찰에 사살된 미 워싱턴주 타코마의 북서부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센터 앞에서 경찰관이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을 공격하려던 한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고 AP 통신과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AP등에 따르면 무장한 이 남성은 이날 새벽 타코마에 있는 북서부 ICE 구금센터에 소총으로 무장한 채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이 구금센터와 인근의 프로판 가스 탱크에 방화 장치들을 투척했고, 또 차량에 불도 질렀습니다.

타코마경찰서 경찰관들은 새벽 4시쯤 출동해 경고한 뒤 발포했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이후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소총 외에 가방과 조명탄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얼마나 총을 쐈는지, 그리고 이 남성도 경찰에 사격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이 구금시설 앞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집회가 평화롭게 열린 지 몇 시간 뒤 발생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이 구금센터는 추방 절차를 대기 중인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는 또 아이들과 헤어진 채 미국 이민을 희망하는 이민자 부모들도 수용돼 있습니다.

이 사건에 관여한 경찰관 4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경찰서 방침에 따라 모두 휴직 상태에 들어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구금센터를 운영하는 GEO 그룹은 사건 뒤 성명을 내고 "구금자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이 잘못된 공격으로 이어졌고 우리 직원들에게 위험한 환경을 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