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당국, '트럼프 무능' 英대사 문건 유출 용의자 신원 확인"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7.14 08:36 수정 2019.07.14 08: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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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외교 갈등을 촉발한 킴 대럭 전 주미영국대사의 보고 문건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영국 당국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 '선데이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이번 유출 사건이 과거 데이터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자의 소행이라며 다양한 자료를 차지했다고 선데이타임스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 사건이 법정에서 다뤄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건 초기 제기됐던 외국의 해킹 가능성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모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의 대테러경찰은 지난 12일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부통신본부의 정보 담당 관리들도 참여해 이메일과 통신 기록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간 '데일리 메일'의 일요판 '메일 온 선데이'는 대럭 전 대사가 재직 중이던 지난해 5월 작성한 메모를 추가 폭로했습니다.

메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로 '개인적 이유'로 이란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해당 협정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합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테러경찰의 최고위 관리는 유출 문건의 추가 보도는 공직자 비밀 엄수법에 위반된다며 언론에 경고했습니다.

앞서 대럭 전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며 혹평한 메모가 유출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압박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대럭 전 대사는 지난 10일 사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