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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이' 여진구·방민아 결국 이별…"사랑 가르쳐줘서 고마워"

'절대그이' 여진구·방민아 결국 이별…"사랑 가르쳐줘서 고마워"
방민아가 눈물을 흘리며 여진구를 떠나보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 35-36회(최종)에서는 엄다다(방민아 분)가 제로나인(여진구 분)과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로나인의 거짓말을 알아챈 엄다다는 집으로 달려가 떠나는 그를 붙잡았다. 엄다다의 눈물에 제로나인은 그를 안고 달랬다.

그리고 엄다다는 남보원(최성원 분)을 불러 "영구 씨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보원은 "지금이라도 작동을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거다. 지금도 다다 씨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움직이고 있는 거다"고 설명했다.

결국 엄다다와 제로나인은 남은 시간을 함께 하며 이별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엄다다는 "우리 살아 있는 동안 많이 웃고 즐거운 거 많이 하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엄다다는 "너 비 맞으면 안 되니까 내가 우산 사오겠다"며 "금방 다녀올게. 조금만 기다려"라고 부탁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를 기다리며 "누가 뭐래도 너는 나에게 최고의 여자친구였다. 너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 모두 다 내가 기억하고 있겠다"며 "로봇인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뿐이니까. 고마웠어. 행복했어. 그리고 사랑해. 안녕 여자친구"라고 인사를 전했다.

우산을 사서 돌아온 엄다다는 버스정류장에서 멈춰 버린 제로나인을 발견했다. 그의 손에는 A++ 스티커가 들려 있었다. 엄다다는 제로나인의 옆에 앉아 "미안해. 늦어서. 사랑해. 내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3년 후, 엄다다는 드라마 '닥터 알파고' 시즌4 촬영을 준비했다. 마왕준은 인터뷰를 통해 "짝사랑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아주 활발하게"라고 밝혔다.

엄다다는 "데이트가 있다"며 드라마 회식을 거절하고 집으로 왔다. 백규리(차정원 분)는 엄다다의 집으로 와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냐"며 맥주를 꺼냈다. 그러면서 "생각나면 생각하고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위로했다.

이에 엄다다는 눈물을 보이며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랑 같이 했던 기억들 다 희미해진다. 잊고 싶지 않았는데, 한 순간도. 점점 혼자가 익숙해지는 것도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후 마왕준은 엄다다에게 "나 미국 간다. 새로 제작되는 히어로물에 캐스팅 됐다"며 이번주에 떠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네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거다"며 엄다다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엄다다는 "아니. 나 안 갈래. 분명 좋은 기회는 맞는데 일단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 내 힘으로 당당하게 마왕준에 어울리는 특수분장사가 되고 싶어"라고 거절했다.

엄다다는 제로나인이 묵었던 방에 들어가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다가 제로나인이 사진에 남기고 간 메시지를 확인했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남보원은 엄다다를 제로나인에게 데려갔다. 남보원은 작동을 중지한 제로나인을 보여주며 "한국지부에서 연구는 다 끝났고 이제 내일이면 본사로 회수될 거다. 본사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게 해드려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엄다다는 제로나인에게 "나는 잘 지내. 진짜 사랑이 뭔지 가르쳐줘서 고마워. 진짜 사랑이 뭔지 가슴 가득히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모두가 떠난 뒤, 작동이 꺼져있던 제로나인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겨울이 되었고 엄다다는 우산 속 누군가를 보며 미소를 지어 열린 결말을 암시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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