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동족도 아니지만…우리는 '한국인'을 위해 아리랑을 부릅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6.04 18:45 수정 2019.06.04 18: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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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였던 지난 3일 오후 7시, 유람선이 침몰한 지점 바로 위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에선 서툰 발음의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은 바로 헝가리 시민들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사고 현장에 모인 이들은 미리 준비한 악보를 보며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이들의 노래는 이번 유람선 침몰 참사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빠른 귀환을 바라는 마음이 담뿍 담겨있었습니다. 가족도, 같은 민족도 아니지만 자신의 나라에서 큰 사고를 당한 외국인들을 위해, 그들은 한 마음으로 추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뉴브 강을 적신 '헝가리 아리랑', 비디오머그가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