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이틀 연속 선두…우즈 컷 탈락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5.18 09:39 수정 2019.05.18 09:5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메이저 사냥꾼 켑카, 이틀 연속 선두…우즈 컷 탈락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성큼 전진했습니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상 5언더파 135타)을 7타 차로 따돌리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켑카는 올해 PG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이 도전에 성공하면 켑카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에 성공하고 세계랭킹을 3위에서 1위로 끌어 올리게 됩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 기술을 갖춘 선수만 경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을 정도로 높은 난도를 자랑하지만, 켑카는 1라운드에서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순항했습니다.

켑카와 동반 플레이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컷을 통과하지 못해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에 그치며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컷 기준인 4오버파에 1타 모자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야드가 나왔지만, 정확도는 21.43%에 불과했습니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쳤습니다.

우즈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 갈증을 해결하며 통산 15번째 메이저 왕관을 쓰고, 한 달간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채 PGA 챔피언십에만 전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했더라면 우즈는 메이저 16승으로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격차를 좁히고,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순위를 7계단 끌어 올렸습니다.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우즈에 이은 6번째 기록입니다.

1라운드에서 단독 2위를 달렸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이름 이진명)는 4오버파 74타로 고전했습니다.

15번(파4)·16번(파4) 홀 연속 더블보기가 아쉬웠습니다.

대니 리는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 등과 나란히 공동 10위(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에 자리했습니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관절염을 이유로 카트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던 존 댈리도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