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고교생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편입학 부정 청탁 의혹도 제기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9.05.17 22:09 수정 2019.05.17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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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가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복제견을 심하게 학대하며 실험했다는 의혹에 이어서 자신의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등록하는 연구 부정을 저지르고 아들 대입에 부정청탁도 했다는 의혹까지 줄줄이 불거진 겁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가 지난 2012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저자로 등록된 4명 가운데 이 교수 아들의 이름도 있습니다.

당시 미국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 교수의 아들이 제2 저자로 등록된 겁니다.

교육부의 요청으로 서울대학교가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섰고 지난 10일 연구 부정이라고 1차 결론을 냈습니다.

이 교수의 아들이 논문 작성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는데 공동 저자로 등재됐다는 겁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징계 여부가 결정됩니다.

학교 측은 또 이 교수의 연구비와 연구 윤리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씨의 아들에게 연구비 일부가 지급됐는데 이 씨의 아들이 실제 연구에 참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수의 아들이 지난 2015년 강원대 수의학과에 편입학할 당시 이 교수가 아들의 입학을 부정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원대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비글 복제견 '메이'를 실험에 이용하면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 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 측이 '메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비윤리적인 실험을 강행했다며 이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