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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이재웅, 대화 제의하며 "죽음 이용해서는 안 돼"

<앵커>

옆문에 '타다'라고 써 붙인 승합차를 타는 사람들이 요즘 늘고 있습니다. 택시처럼 돈 받고 원하는 데까지 태워다 주는 것인데 택시기사들은 그게 불법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택시 쪽의 그런 주장을 비판하는 글이 오늘(17일) 올라왔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타다 서비스를 반대하는 분신 사태가 또 발생하자 택시 기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타다를 규제하지 않으면 불미스러운 희생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봉/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장 :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를 낳아야만 우리의 처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까.]

이런 경고성 메시지에 타다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작심한 듯 비판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택시 기사 분신 사건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정당한 문제 제기의 방식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폭력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누군가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타다 매출이 전국 택시 매출의 1%도 안 된다며 택시업계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주장은 근거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접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입장은 승차 공유를 놓고 벌어진 택시 업계와의 극한 대립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택시 업계는 이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오세관)  

▶ [사실은] '타다 서비스' 합법 vs 불법…누구 말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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