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 집 마련' 7.1년 걸린다…취약층 주거 수준은 개선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5.17 12:35 수정 2019.05.17 13: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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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은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평균 7.1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도권에 내집을 장만하려면 한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9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1년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3.6개월이 늘어난 건데, 지난해 전국 평균 집값이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는 전국이 5.5배, 수도권은 6.9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 가구가 1년 소득 모두를 저축해도 내 집을 마련하는 데 수도권에선 6.9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런 조사 결과는 지난해 9·13 대책 등으로 집값이 하락 안정세를 보인 것은 반영이 안 됐습니다.

[강미나/토연구원 선임연구원 : 전국의 국민들의 관심이 수도권에 있으시죠. 그리고 작년에 수도권의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관심이 높아졌었고요.]

지난해에는 또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가 소폭 감소하는 등 주거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년 가구의 경우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비중이 줄었고, 신혼부부의 경우 집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2017년과 비교해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주거 취약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