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추락"…인텔에 2분기 연속 반도체 매출 1위 내줘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19.05.17 09:19 수정 2019.05.17 14: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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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 가운데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 '편중'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이로써 2분기 연속으로 미국 인텔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17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735억 4천800만 달러(약 87조 6천69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78억 2천만 달러)보다 16%나 감소했습니다.

업체별로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인텔이 지난해 같은 기간(158억 3천200만 달러)과 거의 비슷한 157억 9천900만 달러(약 18조 8천32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에 랭크됐습니다.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작았습니다.

이에 비해 2위 삼성전자는 128억 6천700만 달러로, 1년 전(194억 100만 달러)보다 무려 34%나 줄어들면서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3위인 대만 TSMC는 16% 줄어든 70억 9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26% 감소한 60억 2천3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은 54억 7천500만 달러로, 27% 줄어들었습니다.

보고서는 "인텔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선두자리를 지켰다"면서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뺏겼던 '글로벌 반도체 권좌'를 올해는 쉽게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 '톱 15' 명단에는 중국 '하이실리콘'과 일본 소니가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팹리스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1%나 늘어나면서 1년 만에 순위가 25위에서 14위로 치솟았으며, 소니도 14%의 매출 증가율로 19위에서 15위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