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과 함께 큰 길로"…정치적 보폭 넓히나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5.17 08:15 수정 2019.05.17 08: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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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1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자들과 함께 큰길로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그동안 이 지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일부 친문 지지자들의 반응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 지사는 지지자들과 함께 큰길로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먼 길 함께해 주신 우리 동지들, 지지자 여러분, 앞으로도 서로 함께 손잡고 큰길로 계속 함께 가기를 기대합니다.]

핵심 측근은 이른바 당내 잠룡들 위상이 살아난다면 당 지지율에도 도움이 될 거라면서도, 큰길 등의 표현을 정치 보폭을 넓히겠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지는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당 안팎의 공격이 이어지던 지난해 12월 스스로 당원권 정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작년 12월) :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고…]

이 지사 측은 당원권 회복을 요청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고, 당내에서는 이 지사가 당장 정치 행보에 나서기보단 도정에 집중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원의 무죄 판결을 존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사의 도정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야권에서는 이제 1심 판결일 뿐이란 까칠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 오늘 판결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판단인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정치권에선 이 지사와 갈등을 빚었던 일부 친문 지지층 반응이 오히려 주요 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