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17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눈물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이상화 선수는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최근까지도 재활에 전념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상화 : 제 몸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실망했습니다.]
밴쿠버에서 평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서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쓴 이상화 선수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자신의 500m 세계 기록에 자부심과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상화 : (예전부터) 살아 있는 전설로 남고 싶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욕심이지만 (제 세계 기록은) 영원히 안 깨졌으면 좋겠어요.]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도 해설위원이나 코치로 꼭 참가하고 싶다면서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