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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은 한국 해외관광객 분기 100만 명 첫 돌파

베트남 찾은 한국 해외관광객 분기 100만 명 첫 돌파
베트남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해외 관광객을 100만명 넘게 유치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일본에 이은 우리나라의 2위 인기 관광국 자리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의 우리 국민 해외 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에 입국한 한국인은 111만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2천명보다 21만8천명, 24.4%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을 찾은 우리 해외 관광객이 한 분기에 100만명을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가 400만 명을 넘길 것이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베트남을 찾은 우리 관광객은 2015년 115만2천명으로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돌파한 이래 2017년 241만5천명, 지난해 343만5천명에 달하는 등 매년 30~50%대의 고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외국 관광부와 관광공사에서 파악한 한국인 입국자 통계를 기반으로 한 이번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이었습니다.

베트남의 2배에 육박하는 208만명이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중국에 대한 통계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가는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자료는 지난해부터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가 있었던 2017년 우리 해외 관광객 입국자 수는 전년보다 19.1% 급감한 385만5천명이었습니다.

여행사 집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하나투어의 1분기 여행 수요 집계에서는 일본이 34만5천명으로 1위였고, 이어 베트남 13만4천명, 중국 10만5천명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일본과 중국이 각각 32.5%, 6% 감소한 반면 베트남은 23% 증가한 결과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사드 사태 후 중국 여행 수요가 감소한 대신 베트남이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앞세워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다낭이 우리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베트남에서의 박항서 감독 열풍과 한류 인기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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