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돈 내고 보는 영화에 떡하니 불법 자막 사용한 왓챠플레이 '충격'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5 14:4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Pick] 돈 내고 보는 영화에 떡하니 불법 자막 사용한 왓챠플레이 충격
왓챠플레이가 유료 영화에 불법 자막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입니다.

지난 13일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 'DVD 프라임'에는 VOD 스트리밍 업체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되는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의 자막이 불법 공유 자막과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용자는 "(왓챠플레이로) '트리 오브 라이프'를 보다가 너무 화가 나 글을 쓴다"며 "번역된 자막 상태가 말 그대로 아주 끔찍하다"고 격분했습니다.

캡처된 장면들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불법 자막 사용한 왓챠플레이 '충격'먼저, 서문을 번역한 자막은 길이가 무려 3줄에 달해 화면의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막 사용한 왓챠플레이 '충격'불법 자막 사용한 왓챠플레이 '충격''가르켜주었다' '자기 좋을 데로' 등 맞춤법이 틀린 자막은 물론, 어색한 번역 투의 자막이 연달아 나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공식 번역가가 맡았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터리인 자막 상태에 불법 자막 사용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이후 이 사용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왓챠플레이의 '트리 오브 라이프' 자막이 불법 공유 자막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용자는 "제가 낸 이용료 일부가 불법 자막 제작자의 수익으로 가는 거냐. 아니면 왓챠는 불법자막을 아무렇지 않게 긁어오는 것이냐"며 왓챠플레이 측에 문의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왓챠에 대한 제 신뢰도는 영화 자막 하나로 완전히 무너졌다”라며 ”전면적인 자막 재번역과 불법자막 서비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왓챠플레이 측은 어제(1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에 나섰습니다.

왓챠플레이는 "2016년 왓챠플레이 론칭 당시, 검수 과정에서 여러 버전의 자막을 테스트하던 중 비공식 자막으로 잘못 업로드했다"고 불법 공유 자막이 영상에 삽입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작품의 서비스를 바로 중단하고 자막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같은 시기에 업로드된 작품들을 재검수한 결과, 해당 작품 외에 다른 작품들은 모두 공식자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과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화는 현재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VD 프라임', 왓챠플레이 공식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