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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정부 규제 피하기 위한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의 귀여운(?) 노력

[Pick] 정부 규제 피하기 위한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의 귀여운(?) 노력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가 다소 귀여운(?) 방식으로 엄격한 정부 규제를 피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을 출시했습니다. '화평정영'은 텐센트가 '배틀 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을 활용해 만든 게임입니다.

그동안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게임 규제 때문에 수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 2017년 텐센트는 '절지구생'이라는 이름의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을 먼저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배틀로얄 장르가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정식 허가를 내주지 않자, '절지구생'은 결국 서비스가 종료돼 비운의 게임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텐센트가 자신 있게 출시한 '화평정영'은 정식 허가권을 받았습니다. 규제를 피해 '폭력' 묘사를 대거 덜어낸 덕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총에 맞아도 죽지 않습니다.

대신 플레이어가 총을 쏘면, 상대 캐릭터는 자신의 아이템을 모두 내놓고 넙죽 인사를 하며 항복합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자신이 쏜 캐릭터가 아련하게 사라지는 모습에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느껴진다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죽으니까 왠지 더 짠하다", "건전하긴 한데 더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텐센트 게임 홈페이지 캡처, 출처=Svend Joscelyne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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