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이돌 때문에 여성화(?)"…아들 '대장부 캠프' 보내는 중국 부모들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3 08: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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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아이돌 때문에 여성화(?)"…아들 대장부 캠프 보내는 중국 부모들
아이돌 때문에 아들이 '남자답게' 크지 못할까 봐 걱정한 중국 부모들이 아들을 '대장부 캠프'에 보내고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의 아이돌그룹과 연예인은 한국 남성 아이돌의 영향을 받는다"며 “그들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화장 등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남성 아이돌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일반인 사이에서도 화장과 염색을 한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성들을 지지하는 층도 두텁지만 ‘남성의 여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중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화장하고 염색하는 아이돌을 ‘기생오라비’라고 칭하면서, 한류 아이돌 문화가 남성성을 해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라의 앞날을 위협하고 있다는 논조의 기사와 사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학부모들도 아이돌의 영향으로 자기 아들이 '여성화'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장부 캠프'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 캠프에 참가한 남자아이들은 머리에 ‘진짜 남자’라는 머리띠를 두른 채 겨울에 웃통을 벗고 달리면서 “우리는 남자다” 등의 구호를 외칩니다.

홍콩대학의 쑹겅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아편전쟁 등으로 열강의 침략을 당한 중국의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쑹겅 교수는 "(여성화한 남성이 늘어날 경우) 중국이 장래에 나약한 국가가 돼 외국과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