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휴가 중 동물 호텔에 맡긴 고양이…돌아오니 행방불명?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3 08: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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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직원의 실수로 반려묘와 생이별을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본머스에 사는 타디우 바카리 씨와 그의 반려묘 브루스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바카리 씨는 얼마 전 인근 동물 호텔을 찾았습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브루스를 맡길 곳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시설이 브루스를 잘 돌봐줄 것이라고 믿었던 그는, 안심하고 아내와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페이스북 'Tadeu Vaccari')그런데 일주일 뒤, 바카리 씨는 시설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브루스가 행방불명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브루스와 똑같이 생긴 오스카라는 다른 고양이가 묵고 있었는데요, 이 둘을 구분하지 못했던 직원이 브루스를 다른 가족에게 넘겨준 겁니다.

시설 측은 "브루스를 데려간 가족조차도 다른 점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둘의 무늬나 행동, 성격 등이 너무 비슷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인지한 순간, 모든 인맥을 동원해 브루스의 향방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내에서만 살았던 고양이를 잘못 데려간 사람들이  원래 자신의 고양이처럼 마당에 풀어서 키웠던 겁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브루스는 그대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바카리 씨는 애타게 브루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이식한 마이크로칩을 추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을 알리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바카리 씨는 "우리는 브루스가 집에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브루스는 우리에게 자식 같은 존재다. 브루스를 꼭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Tadeu Vaccari')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그런 호텔은 고소해야 한다", "자기 고양이 아니라고 그냥 방생한 가족도 좀 이상한 듯", "너무 화난다. 브루스 꼭 안전히 돌아오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텔 측은 사건 발생 후 바카리 씨에게 숙박 비용 전액을 환불해 줬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Tadeu Vacc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