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판사의 '큰 그림'…동물 학대 재판에 등장한 '증인'의 놀라운 정체

조도혜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0 15:36 수정 2019.05.10 15: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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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재판에 등장한 '증인'의 놀라운 정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재판에서 의외의 대상이 증인으로 나타나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열린 이색 재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동물 학대 관련 재판을 맡은 산드라 바레라 판사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습니다. 피고가 학대한 강아지 '밀라그로스'를 증인으로 부르는 겁니다.

물론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재판에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밀라그로스의 등장은 그 자체로 많은 사람에게 의미를 전했습니다.

법정 대변인은 "밀라그로스의 증인 출석은 사전에 모든 구성원에게 동의받았다"며 "동물 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 학대 재판에 등장한 '증인'의 놀라운 정체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 견주는 지난 2012년 밀라그로스를 가방에 넣어 가두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견주는 강아지가 죽은 줄 알고 그랬다고 둘러댔지만, 쓰레기 더미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들은 주민들이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겁니다.

또한 이후 도피행각을 벌이고 절도하는 등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최근에서야 재판이 열렸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밀라그로스는 동물 보호 단체의 보호를 받으며 새 가족을 찾고 있으며, 피고는 유죄를 확정받을 경우 징역형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