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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기승전 초심"…임블리, 명품 카피 등 논란 해명한 41분짜리 영상 '눈길'

임블리, 명품 카피 등 논란 해명한 41분짜리 영상 (출처=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캡처)
'호박즙 곰팡이'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유튜브를 통해 여러 의혹들을 해명했습니다.

임지현 상무는 어제(1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IMVELY 블리랜드'에 '임블리 임지현입니다'라는 제목의 41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임 상무는 영상에서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조심스럽다"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알려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임블리'는 '임블리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해외 명품 카피, 거래처 갑질 등 여러 의혹에 잇따라 휘말렸습니다.

소비자들이 문제를 지적하며 나섰지만, 임블리 측은 SNS 댓글 창을 차단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습니다.

임블리에 대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임지현 상무가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임블리, 명품 카피 등 논란 해명한 41분짜리 영상 (출처=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캡처)
임 상무는 일부 제품들이 명품을 카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시장 조사를 하면서 (다른 브랜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비슷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앞으로는 '임블리'만의 제품을 많이 만드는 등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직원이 임지현 신발까지 신겨줘야 했다'라는 전 직원의 폭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임 상무는 "6년 동안 임블리를 하면서 가졌던 소신은 다른 건 몰라도 신발은 내 손으로 신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직원이 몸을 굽히고 낮춰서 신발을 신겨준다는 것 자체가 저도 그리 편하지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며 "(몸을 구부리기 힘든) 임신 기간에도 최대한 제가 신발을 신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임 상무는 도매업체에 축의금을 강요했다는 폭로에 대해서는 결혼식 참석 여부만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정 직원만 편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임블리, 명품 카피 등 논란 해명한 41분짜리 영상 (출처=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캡처)
임지현 상무는 "모든 것들이 와전되고 왜곡되어 사실화되는 게 속상했다"며 "무엇보다 고객님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블리가 급성장하면서 시스템을 제대로 잡아나가지 못했다.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똑같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마 몰랐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임 상무는 "힘든 만큼 값진 시간이기에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고객님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출처=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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