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진주 아파트 한밤중 악몽…범행 동기·행적 수사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4.17 17:15 수정 2019.04.17 17: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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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렀습니다.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까지 휘둘러서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새벽 4시 반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아파트 4층에 살던 43살 A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A 씨는 방화 후 2층 엘리베이터 입구에 서 있다가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마구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11살 여학생을 포함해 10대 여성 2명, 50대와 60대 여성 각 1명, 70대 남성 1명 등 모두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다른 주민 6명도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또 7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대치하다 공포탄과 테이저건 등을 쏴 A 씨를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병원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A 씨 주변인들을 상대로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희석/경남 진주경찰서장 :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은 아파트 내부 CCTV 두 대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범행 장면이 찍히지는 않았다며, 추가로 CCTV를 더 확보해 피의자의 범행 전후 행적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