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향한 비건 대북대표…'金 방문설' 앞두고 주목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4.17 07:42 수정 2019.04.17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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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북핵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그에 대비하는 움직임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17일)부터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습니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의 러시아 방문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가 하노이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후속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의 방문이 더욱 주목되는 것은 다음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이 제기되고 있어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 내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한편이 오는 23일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비건 대표가 김 위원장 방러를 염두에 두고 미리 러시아 측의 의중을 파악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