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그린 재킷'…골프 황제 우즈의 화려한 귀환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 2019.04.15 21:27 수정 2019.04.15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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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대회에서 14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1년 동안 멈춰있던 우즈의 메이저 우승 시계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오거스타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드라마 같은 승부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5번 홀 버디로 처음 단독 선두에 오른 우즈는 마치 맹수가 먹이를 낚아채듯 16번 홀에서 결정타를 날리며 연속 버디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우즈는 브룩스 켑카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되찾은 우즈는 두 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고, 자신의 두 아이 그리고 어머니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버지와 1997년 마스터스 첫 우승을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이제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어머니가 오늘 여기 계셨습니다. 첫 우승 22년 후에 이렇게 또 우승했고, 이번엔 두 아이와 함께였습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통산 메이저 승수를 15승으로 늘렸고, PGA 통산 81승으로 샘 스니드의 최다승 기록에도 1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3년 연속 출전한 김시우는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1위를 기록했습니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쓴 또 한편의 짜릿한 드라마와 함께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19 마스터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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