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PO 2차전서 우리은행에 반격…승부는 3차전으로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3.16 22:4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삼성생명은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82대 80으로 눌렀습니다.

이틀 전 원정 1차전에서 91대 81로 졌던 삼성생명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2016-20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18일 아산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역전극을 노립니다.

역대 여자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8.1%로 우리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했지만, 삼성생명이 2차전 승리로 반등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의 향방은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3차전 승리 팀은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인 청주 KB스타즈와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1차전 3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하다 역전당한 삼성생명이 이날 2차전에서도 전반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2쿼터 삼성생명 에이스 김한별이 폭발해 홈 팬을 열광시켰습니다.

김한별은 매치업을 이룬 우리은행 김소니아와의 대결을 이겨내며 2쿼터 종료 6분 31초 전 29대 22, 5분 2초 전 34대 26을 만드는 골밑슛을 연이어 꽂았습니다.

2쿼터 종료 1분 24초 전부터는 골 밑에서 김소니아의 파울을 유도하며 두 차례 연속 3점 플레이를 완성해 49대 35까지 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전반을 49대 39로 뒤진 우리은행은 골 밑의 모니크 빌링스를 활용한 공격과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3쿼터 시작 3분 뒤 김정은의 미들 슛을 시작으로 빌링스의 연속 골밑슛과 자유투 2득점, 박혜진의 훅슛까지 연속 10득점을 뽑아내 순식간에 53대 52, 한 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62대 60으로 2점 뒤진 채 3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1분 만에 김소니아의 골밑슛으로 62대 62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고, 1분 22초 만에 빌링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63대 6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고 재역전한 삼성생명은 종료 3분 51초 전 김한별의 3점 플레이로 77대 71로 리드했으나 3분 35초를 남기고 박하나와 하킨스가 모두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은행 박혜진과 빌링스가 침착하게 자유투로 점수를 보탠 뒤 종료 2분 55초 전 빌링스의 골밑슛으로 78대 77, 한 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계속 끌려다니던 우리은행은 28.7초를 남기고는 최은실의 미들 슛으로 82대 80, 두 점 차까지 쫓아가며 마지막 불꽃을 피웠으나 4.6초 전 얻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삼성생명의 김한별이 2쿼터 10점을 포함해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려 반격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박하나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하킨스와 이주연이 각각 13점을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