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핵화 메시지 자제…靑 관계자 "속도보다 신중할 때"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03.16 20:23 수정 2019.03.16 22: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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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주일 동안 동남아 순방을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6일) 밤에 귀국을 할 예정입니다. 그 사이에 해야 될 일이 많아졌는데, 청와대 연결해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통령 머리가 상당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순방 중인 어제 북한이 핵 미사일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 귀국길 오르기 직전 남긴 SNS에는 순방의 성과가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하고 북미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비핵화 관련 메시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게 이번 순방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만큼 하노이 회담이 끝난 뒤, 즉 '포스트 하노이' 구상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겁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신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미일 텐데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는데 청와대의 고민이 있습니다.

<앵커>

고민이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발표는 따로 하지 않더라도 급하게 해야 할 일은 청와대가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볼턴 보좌관이 최선희 부상 얘기를 하면서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얘길 두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의견을 나눴다는 뜻인데, 정 실장이 볼턴에게 북한이 정말 미사일 다시 발사하고 핵실험 하겠다는 게 아니라 미국의 태도 변화를 바라고 말하는 거다, 그러니 여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설득을 했을 수는 있습니다.

어찌 됐든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돼서 북미가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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