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발표에 北 침묵 중…김정은이 직접 입 뗄까? 언제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3.16 20:15 수정 2019.03.16 22: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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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2시쯤에 나왔습니다. 북한도 당연히 봤겠죠, 그런데 아직까지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 번 더 반발을 할지 혹은 다른 전략을 택할지 계산을 하고 있는 걸로 분석이 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이 곧 있을 것이라던 어제 평양발 외신 기사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언이 동영상으로 전해지면서 의미가 명확해졌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어제) :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 최고 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지도부가 결심을 명백히 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낼 수도 있지만 국무위원회 등의 명의로 입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부가 입장을 밝히는 시기는 미국 반응을 충분히 지켜본 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일괄 타결을 거부한다고 분명히 밝힌 만큼 미국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 지 보고 북미협상과 핵미사일 실험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나 노동당 전원회의가 소집돼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해 핵-경제 병진 노선 종료와 경제건설 총집중 노선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어제 최선희의 기자회견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에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데 이어 미국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는데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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