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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상 중단' 언급…"金, 핵·미사일 재개 곧 결정"

<앵커>

여러분 궂은 날씨에 퇴근길이 힘들었던 금요일 저녁입니다. 오늘(15일) 8시 뉴스는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뒤에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북한과 미국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강경 자세를 계속 고집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서 북한이 오늘 핵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면서 2주 전 하노이 때처럼 타협이나 협상할 생각은 없고 핵실험을 다시 할지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거라고 했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심야 기자회견에 나섰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번에는 평양에서 외신들 앞에 섰습니다.

최 부상은 먼저 지난 15개월 동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 데 대해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타협을 할 의도도 (하노이식의) 협상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이른 시일 내 성명을 통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재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노이에 이어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심기를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기이한 협상 태도에 곤혹스러워했다며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체 무슨 이유로 다시 이런 기차 여행을 해야 하겠느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의 협상 태도를 강도 같다고 지적하면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의 대화를 도우려 했다면서도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중재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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