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지속할지 곧 결정…美, 황금 같은 기회 날렸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3.15 17: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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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계속해나갈지, 곧 입장을 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 중단할지, 다시 할지도 김정은 위원장이 곧 결정할 거라며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외교관, 외신 등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외교적 대화를 지속할지 여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거나 정치적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대화를 계속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일괄타격식 비핵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 부상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유예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고 짧은 시일 내에 김 위원장이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의 이상한 협상 태도에 실망했다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해 협상을 방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다면서 놀랄 만큼 훌륭하다고 언급해 정상간 신뢰를 깨지는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