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S10을 하나씩 하나씩 분석해보았습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3.07 17:19 수정 2019.03.07 17: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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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삼성의 갤럭시 S10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는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 지하 2층 지하철역과 연결 통로도 온통 S10 광고입니다. 삼성은 1년 전 S9 때와는 달리 이번에 출시된 S10에 대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S10를 직접 테스트해보고 사용자들의 의견도 들어보았습니다.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 S10의 돋보이는 기능 '온스크린 지문 인식'

먼저 S10의 온스크린 지문 인식 기능입니다. 세계 최초라는 제목이 붙을 만큼 멋있는 기능입니다. 전 모델에는 지문 인식이 단말기 뒷면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문 인식을 하다가 카메라 렌즈를 만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결국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촬영하다 보면 결과물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카메라 렌즈에 묻은 손가락 지문 때문입니다. 그런데 S10부터는 단말기 전면에 있는 화면 위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바로 인식이 되는 온스크린 지문 인식을 채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문 인식이 화면 위(단말기 전면)로 가면서 전면에 있는 화면의 크기가 더욱 크게 느껴졌고 후면은 더욱 깔끔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사진=연합뉴스)그런데 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인터넷을 통해 올라오고 있어서 이 부분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매장에 전시된 제품으로는 그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추가 취재 결과, 특수 강화유리 보호 필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일반 강화 유리 필름은 거의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제품 구입 시 이 점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같은 손가락을 여러 번 등록하라는 이야기도 인터넷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번 하는 만큼 인식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가락이 너무 말라있으면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마다 손이 말라있는지 젖어있는지 그것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마다 화장실에 뛰어가 손가락에 물을 뿌려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품을 사용해보니 이런 점도 거슬렸습니다. 인식 버튼에 정확하게 손가락을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면 하단에 있는 지문 인식 부분에 정확하게 손가락을 올리지 않으면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무선 충전기가 처음 출시됐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스마트폰 단말기를 무선충전기에 올렸지만 충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단말기의 중앙 부분이 충전기 위에 정확하게 올라가야만 충전이 됐습니다. 지문 인식도 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사진=연합뉴스)● 배터리도 나누어 쓴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S10의 새로운 기능입니다. S10 단말기로 또 다른 S10 단말기나 갤럭시 워치 액티브 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동 중 급하게 단말기를 충전해야 할 때 매우 좋은 기능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S10의 단말기를 이용해 무선 충전을 하려면 단말기를 뒤집어야 합니다. 단말기의 뒷면으로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충전을 하다 보면 단말기에 남아 있는 배터리 용량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잔여 배터리를 확인하려면 단말기를 뒤집어봐야 한다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S10 단말기 배터리가 30% 이상 남아 있어야 충전이 가능합니다.

● 사라진 홍채인식 기능

이번 S10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약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홍채인식 기능의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번 제품에서 이 기능을 아예 빼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자세히 보면 홍채인식을 위한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카메라의 배젤이 더욱 얇아졌습니다. 다시 말해, 전 모델보다 전면 화면이 더욱 시원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화면 위와 아래에 있는 검은색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홍채인식 기능은 사라졌지만 넓어진 화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사진=연합뉴스)●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

사진 촬영을 즐기는 저에게는 S10의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잡았습니다. S10의 경우 전면에는 1,000만 화소의 셀프 카메라 1개, 후면에는 망원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등 모두 3개 (1,600만, 1,200만, 1,200만)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S10+의 경우 전면에는 셀프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모두 2개(1,000만, 8,000만), 후면에는 망원 카메라, 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등 모두 3개(1,600만, 1,200만, 1,200만)로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 S10와 S 10+ 같습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적 구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카메라 방향을 어느 쪽으로 옮기라고 알려줍니다. 종종 촬영된 결과를 보고 실망하는 저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S8 플러스로 촬영한 사진과 S10 플러스로 촬영한 사진만 보아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배터리 용량이 더 컸으면…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배터리 용량이었습니다. S10e의 경우 3,100, S10은 3,400mAh입니다. S10+만 4,100mAh입니다. 1년 전에 출시된 S9은 3,000mAh S9+는 3,500mAh이었습니다. S10+만 4,000mAh를 넘었습니다.

제품 구입 때 위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