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14살 기계체조 영재 이서정…양학선 "한국 체조계 인식 바꿀 것"

SBS 뉴스

작성 2019.02.13 23: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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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계의 영재가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14살 기계체조 영재 이서정 양이 큰 키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을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는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운동하는 것을 보면 외국 선수를 보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기계체조의 인식을 바꿀 친구같다"며 이서정 양을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이서정 양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기계체조의 두각을 보이고 있었다. 서정 양은 "이단 평행봉이 제 전공이다"며 이단 평행봉의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서정 양의 아버지는 "서정이가 4살 때부터 두발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길래 병원도 갔었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유독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던 서정 양을 위해 부모님은 곧장 체조를 시켰다. 그렇게 지금의 서정 양이 되었고, 곧 체육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서정 양은 160cm의 키로 초등학생을 물론 성인 선수들의 키보다 큰 상황. 따라서 서정 양의 동작이 조금 더 커다래보이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서정 양은 "키도 점점 크니까 운동이 힘들다. 남들은 모르지만 저만 느끼는 몸의 무거움, 회전율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고충을 전했다.

실제로 기술을 하다보면 가속이 붙어 몸의 무게보다 5배가 되는 힘을 이겨내야 했다. 서정 양은 초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고급 기술을 배우면서 거듭해서 기술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서정 양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학교에 남아 근력 운동을 계속 하며 자신의 불안함을 상쇄해갔다.

결국 이서정 양은 걱정을 덜기 위해 성장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서정 양의 뼈 나이는 또래보다 1살 많은 수준으로 담당의는 서정 양이 앞으로 1년 정도 키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담당의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170cm 정도까지는 안 클 것이다. 보통 11시 전에 자야 키가 큰다고 말하는데, 서정 양에게는 11시 이후에 자라고 조언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체조 요정 호르키나 선수도 이서정 양에게 응원을 건네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호르키나 선수는 현역 당시 큰 키로 유명한 선수였다.

호르키나 선수는 "키가 작은 선수들이 하는 것보다 기술이 정말 어렵다. 그래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그리고 몸무게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며 "단 것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 양은 호르키나 선수에게 "키가 큰 편인데 기계체조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르키나는 "나도 키가 컸는데 난 챔피언이 되었다"며 자신이 코멘트를 해줄테니 서정 양의 운동 영상을 보내달라 부탁했다.

기계체조 해설위원은 "이서정 선수는 근력이나 근지구력이 뛰어나다"며 "큰 키로 인한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만 하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이서정 양은 거듭해서 연습하던 고급기술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도 큰 키라는 단점을 거뜬히 극복할 것을 예고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