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위험 신호 보내는 '과로'…어떤 증상 나타나나

SBS 뉴스

작성 2019.02.13 10: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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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응급센터장의 사인이 장시간 근무에 따른 과로로 추정되면서 '과로'가 얼마나 건강에 나쁜 것인지 다시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피곤한 것인지, 이 정도면 위험한 것인지 스스로 인지하는 게 중요한 데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를 보시지요.

<기자>

서른 살 김서원 씨는 대학병원 보안요원입니다.

[김서훤/세브란스병원 보안요원 : 아버님 휠체어 필요하세요? 잠깐만 앉아 계세요.]

하루 일곱 시간 이상 서 있고 한 달에 열흘 야간 교대 근무도 하는데 크게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김서훤/세브란스병원 보안요원 : 그렇게 힘든 부분은 없고, 일하는 것도 이제 제 성향이라고 하나. 오히려 저는 편안하게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예순여섯인 김판순 씨는 대학가 식당 주인입니다.

[김판순 (66세)/식당 주인 : 김치는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 담고. 반찬은 매일. 매일 (만듭니다.)]

수십 년 해온 일인데 요즘 부쩍 힘에 부칩니다.

[김판순 (66세)/식당 주인 : 그냥 피곤해요. 머리 아프고 온종일 그냥 피곤해요, 냄새 때문에도.]

한 연구 결과 같은 강도의 일을 같은 시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심장마비나 뇌출혈 위험이 최대 네 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업무시간만으로는 과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개인마다 다른 위험신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령일수록, 신체 적응력이 떨어질수록 위험했습니다.

젊은 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과로의 주요 변수입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젊은 사람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큰 영향을 줄 거고요. 그게 계속 충격이 쌓이고 쌓이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조그만 신체적 자극에도 문제가 생기는 그런 가능성이 크죠.]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어지러운 증상은 과로가 질병으로 악화하기 직전 나타나는 위험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증세가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