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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사] 지금까지 이런 비주얼은 없었다 '알리타-배틀엔젤(Alita-Battle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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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62 : 지금까지 이런 비주얼은 없었다 '알리타-배틀엔젤(Alita-Battle Angel)'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력,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웨타 디지털 사의 기술이 총 집합한 혁신적인 액션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지난 2월 5일,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알리타: 배틀엔젤'은 각종 특별관 상영을 선점하며 비주얼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26세기 Fox' 로고로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 영화의 배경은 아주 먼 미래, 26세기 대추락(The Fall) 이후입니다.

이 미래의 사람들은 공중 도시 '자렘'과, 폐허 같은 지상의 고철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물론, 아무나 자렘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날, 이도 박사는 고철 더미 속에서 '코어'만이 존재하는 한 소녀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죽은 자신의 딸에게 선물하려던 몸을 붙여 그녀를 살려내고, '알리타'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과거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알리타는 이도 박사의 보살핌과 친구 휴고의 도움으로 고철 도시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잃어버린 기억들을 하나씩 깨우치기 시작합니다.

한편, 알리타가 '광전사'였던 자신의 과거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두 도시를 지배하는 악의 힘이 그녀를 노리고, 알리타는 그 거대한 힘과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알리타: 배틀엔젤'의 매력이자 관람 포인트는 엄청난 기술이 만들어낸 영상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입도 높은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 신, 모터볼 신들은 '이게 바로 블록버스터지!'하는 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알리타'를 구현한 기술력 또한 박수 쳐 줄만 합니다. 풀 CG 캐릭터인 알리타가 인간과 대면하는 신에서도 부자연스러움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실사인가, CG인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알리타: 배틀엔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 겁니다.

화려한 영상에 덕분에, 혹은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원작 만화인 <총몽>에 비하면 '알리타: 배틀엔젤'은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성긴 편입니다.

또 급합니다. 알려줘야 할 건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스토리 사이의 연결고리들이 간혹 '스킵하기' 버튼을 누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가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위한 프롤로그였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영화의 원작인 키시로 유키도의 만화 <총몽>은 카르마, 인연, 인간의 의미와 꿈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원작이 가지는 메시지의 무게와 이번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의 주제의 무게가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서 후속편 제작이 확정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책영사 멤버인 안군의 생각입니다.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혁신적인 비주얼로 꼭 다시 보고 싶다고 하네요.

(글: 인턴 설선정, 감수: MAX,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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