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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극단적 선택" 꼬드긴 20대, 성폭행 실패하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

"함께 극단적 선택" 꼬드긴 20대, 성폭행 실패하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
▲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여성을 유인해 극단적 선택을 유도하며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과 보호관찰소 측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38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주택에서 성폭력 범죄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26살 민모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전자발찌 신호 차단 통보를 받은 광주보호관찰소 측이 발찌가 끊긴 위치 주변을 수색했지만, 민씨를 찾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민씨는 아동·청소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년 3월형을 살고, 2020년까지 8년 동안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사건 당일 갑자기 전자발찌를 끊고 민씨 어머니 집에 던져놓고 도주했습니다.

민씨가 전자발찌를 끊기 약 1시간 전인 어젯밤 10시 14분쯤, 20대 여성이 "전자발찌를 한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했다"고 민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민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이 여성을 상대로 극단적 선택을 함께 하는 척하며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마음을 바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민씨는 함께 있던 모텔방에서 서둘러 나와 도주한 뒤 전자발찌까지 끊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보호관찰소와 합동 수색을 벌이며 민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 우울감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의 기사를 본 뒤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셨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에 전화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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