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보다 장벽설치 못하는 피해가 더 커"…민주 압박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9.01.14 03:16 수정 2019.01.14 0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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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13일) 멕시코 장벽 건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초래되는 피해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한 피해액을 크게 능가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심하게 망가진 국경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초래되는 피해 - 마약, 범죄, 그리고 많은 나쁜 것들 - 은 셧다운 보다 훨씬 크다"며 "남쪽 국경에 장벽을 설치한다면 나라 전체의 범죄 비율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셧다운 장기화에 따라 '트럼프 책임론'이 고조되는 데 대한 반박 차원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백악관에서 머물며 기다리고 있다"며 "사람들이 급여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워싱턴을 제외한 그 모든 곳에 있다. 그들은 재미있게 놀면서 협상은 하지도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셧다운은 민주당이 워싱턴으로 돌아오자마자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셧다운 사태로 인한 일시적 해고 및 무급 근무로 인해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이를 방관한 채 워싱턴DC 밖에 머물며 협상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경장벽 예산 확보와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제도' 존속의 맞교환 대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이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 대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다카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따라서 협상에 그걸 포함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공화당 편을 들게 될 것이다. 주시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윗을 통해서도 불법 밀입국자 관련 범죄 현황을 열거하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부각한 뒤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셧다운을 끝내고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연일 압박하면서도 '장벽건설 예산 고수' 주장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도 '양보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셧다운 사태의 해결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