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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이순재 아내가 그동안 방송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이유

[스브스타] 이순재 아내가 그동안 방송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이유
배우 이순재의 아내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올해로 연기 인생 63년을 맞은 이순재 특집이 꾸며졌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와 함께 아내 최희정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최 씨가 촉망받던 무용가로 살다 꿈을 포기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순재 아내가 처음으로 방송 출연해 털어놓은 사연
이순재는 결혼 전 해외 순회공연을 떠난 최 씨에 정성을 담은 연애 편지로 마음을 열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이순재는 결혼 후 10여 년이 지난 뒤에야 수입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최 씨는 남편 이순재의 연극을 보러 가기 위해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최 씨는 "뭔가 수입을 가져와야 저축을 할 텐데, 하루 밥 먹는 걸 위해 제가 벌러 나갔었다"며 "우윳값을 벌기 위해 조그마한 분식집을 했다.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순재 아내가 처음으로 방송 출연해 털어놓은 사연
최 씨는 이순재에 대해 "집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 부인이 무엇을 하는지, 자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무엇을 먹고사는지 신경을 안 썼다"며 "제가 뭐라고 하니까 '집안에 열중하면 나가서 일에 집중을 못 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나도 예술을 해봤기 때문에 자꾸 머리 아픈 얘기를 하면 화면에 예쁘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모든 걸 막았다. 제가 모두 처리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의 부인은 그늘에 있어야 한다. 대중에게 비추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순재 아내가 처음으로 방송 출연해 털어놓은 사연
지난 1956년 첫 연극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올해로 연기 인생 63년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성=이선영 에디터,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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