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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밥 먹는데 "불이야!"…불길 맞선 '사복 소방관'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던 소방관들이 인근 상가에 불이 나자 사복을 입은 채 달려가 시민들을 구해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전천후 소방관'입니다.

어제(8일) 오후 인천의 한 열쇠 제작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8층 상가 건물로 번질 기세였습니다.

당시 건물 안 피시방과PC방과 노래방, 독서실 등에 100여 명이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는데요, 이때 영웅이 나타난 겁니다.

퇴근 후 동료들과 식사 중 먼저 자리를 뜬 중부소방서 소속 정기영 소방위가 현장을 목격한 건데요, 그는 곧바로 소화전을 찾아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행인들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식사 중이던 동료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패딩 점퍼 차림으로 불길과 맞섰고, 일부는 옆 건물로 올라가 유리창을 깨고 물을 뿌리면서 화재 확산을 막았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건물 내 점포를 돌면서 대피를 도왔고요.

이들의 초기대응과 함께 곧이어 합류한 중부소방서 대원들에 의해서 불은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큰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 "사복소방관 여러분의 멋진 사명감에 감사드립니다." "불길 앞에서 얼마나 뜨거웠을까? 패딩이 성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하나 선물해 드리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천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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