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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19년 만에 총파업…큰 혼란 없었다

"합의 못 하면 설 연휴 직전 2차 파업"

<앵커>

KB국민은행 노조가 어제(8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다행히 고객 불편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노사가 주요 쟁점에서 합의를 못 이루면 이달 말 2차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수천 명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총파업 결의를 다집니다.

어제 새벽까지 진행된 노사협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안 나오자 결국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중구의 한 국민은행 지점. 창구 절반 정도에 담당 직원이 없습니다.

전체 직원 1만 6천여 명 가운데, 파업 참여 인원은 노조 측 주장 1만여 명, 은행 측 집계로는 5천여 명에 달합니다.

파업이 19년 만에 이뤄지고 규모도 큰 데 비해 영업점에서는 큰 혼란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미리 예고된 데다 하루 파업에 그쳐 고객들이 방문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출 등 담당자를 직접 만나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불편이 따랐습니다.

[나성희/서울 성북구 : 아들 사업하는 데 돈을 조금 빌려달라고 해서 그거 해 주려고 왔거든요. 그런데 안 된다고 하잖아.]

노조가 파업을 벌인 것은 임금 관련 몇 가지 쟁점에서 사측과 합의하지 못해서입니다.

[박홍배/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 핵심쟁점이 되는 부분은 신입 행원에 대해서 부당하게 부과돼 있는 기본급 상한제한과 과거 비정규직이었던 여성노동자 (문제입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달 말 설 명절 연휴 직전에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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