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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베어 문 것 같아요"…3년 만에 찾아온 '부분 일식'

<앵커>

오늘(6일) 오전 우리나라에서 3년 만에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사과를 베어 문 듯한 모양이죠. 날씨가 맑아서 전국 곳곳에서 꽤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을 뚫고 이제 막 떠오른 해의 윗부분이 조금씩 사라집니다.

달이 태양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 일식입니다.

한 시간쯤 지나자 24% 정도가 가려져 해는 마치 두꺼운 초승달 모양으로 변했습니다.

부분 일식은 오늘 오전 8시 36분부터 11시 3분까지 약 1시간 27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일식 중간에 해를 지나가는 비행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선글라스나 관측용 특수안경을 통해 처음으로 일식을 접한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약간 움직이는 것도 같아. 작아지고 있네.]

[이시은·서승주/경기도 안양시 : 신기해요, 사과를 앙 베어 문 것처럼 나왔어요.]

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달이 지구를 매달 1바퀴씩 돌지만 매달 일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대영/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거든요. 기울어진 게 6개월에 한 번 정도 만나게 되고, 각도 차이 때문에 매번(매달) 일어나진 않습니다.]

오는 7월과 12월에도 전 지구적인 일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12월 26일에는 또 한 번 우리나라에서 부분 일식을 관측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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