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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뜨거운 반응 얻은 '점자 스마트워치'

시각장애인은 휴대전화의 정보를 읽을 때 음성이나 점자단말기, 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음성은 주변 소음 때문에 내용을 알아듣기가 힘들고 점자단말기는 크기가 커 휴대하기 어렵고 이목을 끌기도 하는데요, 한 중소기업이 이런 점을 보완한 '점자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습니다.

손목에 찰 정도로 작고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그동안의 불편함을 해소한 '점자 스마트 워치'를 생각해낸 이들은 회사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닷'으로 점입니다.

[성기광/'닷' 공동대표 : 그 (점자) 기술을 워치에 넣자고 하니까 너무 큰 거예요. 워치를 만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핵심기술을 작게 만드는 게 필요했고, 플러스를 넣으면 1로… 올라와서 점자가 올라오게 하고 마이너스로 하면 내려와서 점자가 내려가게 해서 이렇게 구동을 하는 방식을 저희가 만들었고요.]

연구와 개발을 거듭해 2016년 점자 스마트 워치를 세상에 처음 알렸고 대기업이 내놓은 기존 스마트 워치 대부분의 기능을 점자로 구현합니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도 호환되는데요, 생산도 하기 전, 세계에서 약 14만 개의 선주문이 들어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6월 정식 판매되며 본격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삶에 스며들게 됐습니다. 가격도 기존 점자단말기 가격의 10분에 1로 저렴한 편입니다.

[고미숙 직장인/시각장애인 :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아무 제약 없이 내 주변 환경의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는 거에서 편리하고요.]

이 회사는 '점자 스마트워치'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 3년 만에 우수기업 인증 브랜드인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회사에선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에도 '닷 워치' 기술을 접목해 시각장애인의 활동이 더 안전하고 자유로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개발한 게 자랑스럽다." "혁신"이라며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기특한 '점자 스마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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