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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3번 포트…유럽 2팀 만나면 '지옥의 조'

한국 여자축구가 예상대로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배정돼 강호들과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늘 본선 조 추첨 시드 배정에서 12월 FIFA 랭킹에 따라 3번 포트에 배정됐습니다.

한국은 12월 FIFA 랭킹이 11월과 같은 14위를 유지해 15위 중국, 16위 이탈리아, 19위 뉴질랜드, 20위 스코틀랜드, 29위 태국과 같은 3번 포트에 묶였습니다.

FIFA는 내일 새벽 2시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하는데, 포트 배정을 기준으로 24개국 참가국을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눕니다.

같은 포트, 같은 대륙의 팀과는 한 조에 묶이지 않지만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9개 팀은 최대 두 팀이 한 조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편성되는 게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내년 프랑스 월드컵에는 개최국 프랑스가 자동 출전권을 얻었고, 예선 7개 조 1위에 오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웨덴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네덜란드가 합류했습니다.

윤덕여 감독도 조 추첨식 참석차 출국하면서 "어떤 팀과 같은 조에 묶일지 모르겠지만,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묶이는 것만 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1번 포트에는 FIFA 랭킹 1위인 미국과 개최국 프랑스(3위), 독일(2위), 잉글랜드(4위), 캐나다(5위), 호주(6위)가 배정됐습니다.

2번 포트에는 랭킹 8위 일본을 비롯해 네덜란드(7위), 스웨덴(9위), 브라질(10위), 스페인(12위), 노르웨이(13위), 4번 포트에는 아르헨티나(36위), 칠레(38위), 나이지리아(39위), 카메룬(46위), 남아프리카공화국(48위), 자메이카(53위)가 각각 배정을 받았습니다.

24개 참가국은 조별리그를 6개 조 상위 1, 2위 총 12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릅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로 묶여 1승 1무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대 1 역전승을 거둔 게 16강 진출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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